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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 여행(후쿠오카 3일차)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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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을러서 뒤늦게 후쿠오카 여행 3일차 정리를 한다.

 

생각보다 벳푸 일정을 단축시켜 버려서 3일차는 벳푸 일정을 없애고 바로 기타큐슈로 출발하기로 정했다.

 

기타큐슈도 나름 소소한 볼거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우리는 하루 일정이라

 

탄가시장 -> 고쿠라성 -> 숙소 -> 사라쿠라산 전망대 -> 야끼니꾸 저녁식사 -> 숙소

이렇게 잡았었다.

 

기타큐슈로 가는 도중 일본에 왔으니 제대로 된 스시는 먹어야 한다고 와이프가 계속 이야기를 하여서

시간도 조금 여유가 있을 듯하여~ 탄가시장 가는 걸 가라토시장 가는 걸로 교체를 하였다.

 

그런데 가라토 시장은 1층에서 스시를 골라서 도시락 같은 케이스에 넣어주는 곳으로 유명한데..

가는 날이 장날인지~ 날씨가 안 좋아서 그런지~ 1층에 스시 파는 곳이 열리지 않았다.

인터넷 검색을 하여도 복불복이라...

주말이 가시던가 아니면 날씨 좋은 시기에 가시는 걸 추천드린다.

 

위도상으로는 제주도와 비슷한 곳인데도 고속도로에서 간간이 눈도 오고 꽤 추웠다.

 

후쿠오카에서 벳푸로 오는 고속도로와는 다르게

길이 1차선(왕복 2차선)인 곳도 꽤 많아 차 속도를 내기가 어려웠고~

눈도 오고 해서 차들도 늦게 달렸던 것 같다.

 

역사를 조금만 공부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모노세키는 시모노세끼조약(하관조약)이라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 있던 지역입니다.

 

간몬교(관문교)는 일본 혼슈와 규슈의 섬을 이어주는 중요한 대교이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도 위치적으로도 중요한 곳이어서 와이프에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시모노세키의 가라토 시장에 갔습니다.

 

 

 

 

 

 

가라토 시장 4층인가 5층에 있는 주차장에서 찍은 간몬교입니다.

 

 

 

 

 

 

가라토 시장 1층 지도인데 이날은 1층에서는 스시를 팔지 않아 2층에 있는 회전 초밥집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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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장어초밥과 계란 초밥

저희는 참치와 숙성회 중심으로 초밥을 먹었습니다.

정말 배 터지게 먹은 건 아니지만 적당히 먹었는데 한국 갓덴스시 보다 쌉니다.

 

맛도 갓덴스시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일본이라고 해서 더 맛있고 이런 건 아닙니다.

한국에서 퀄리티 있는 초밥집이 더 맛있다는 제 뇌피셜입니다. 가격 대비로 하면 일본승

일본도 퀄리티 있는 초밥집은 비싸고 맛있겠지만 4명 가족 기준 20~30만원 정도로 초밥을 먹는다는 기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일본 현지 초밥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서 드시면 반드시 후회하시니 너무 기대는 하지 마세요.

 

 

식사 후 바로 고쿠라 성으로 이동을 합니다.

사실 고쿠라 성도 관광 자체는 1시간도 안 걸리는 코스이며, 정원이 있는데 날씨가 추워 정원은 돌지 않았습니다.

벚꽃 필 때 오면 더 좋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생각보다 고쿠라 성이 규모가 큰 성이더군요.

복원도 잘 해놓았습니다.

맨 위층에는 카페도 있습니다.

과거에 이렇 높은 곳에서 있으면 전망도 전망이지만 적들이 어디서 쳐들어 올지 정말 잘 보였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날씨는 춥지만 시간이 많이 남아 탄가시장으로 걸어서 갔습니다.

탄가시장에 유명한 어묵집이 있어 현금이 많지 않아 조금 사서 먹어보았습니다.

 

 

 

 

 

 

어묵집도 그렇고 고등어 파는 곳도 그렇고 거의 현금으로만 결제가 됩니다.

현금 가져가셔야 됩니다.

어묵은 솔직히 그렇게 맛있는지 모르겠고요.

고등어조림은 진짜 맛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이 고등어조림과 햇반 같은 거 편의점에서 사 와서 먹었는데...

애들이 환장했습니다. 고등어조림 국물까지 원샷~~

너무 맛있어서 먹는 냐고 찾아보니 사진이 없네요.

 

고등어조림, 정어리조림(꽁치 같은데..), 곤약조림 파는데...

다 맛있습니다.

꼭 사 가셔서 햇반 같은데 드셔보세요.

 

 

 

 

 

 

탄가시장에서 북쪽으로 걸어서 올라가시면 우오마치 거리가 나옵니다.

이 우오마치 거리에는 다이소, 돈키호테 등등 쇼핑몰을 비롯하여

주변에 맛집(야끼니꾸 등)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우오마치 거리는 간단히 돌고, 녹차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습니다.

와이프가 맛있다고 하네요.

 

 

날도 춥고 꽤 걸어서 숙소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날은 일본에서 머문 숙소 중 가장 비싼 숙소로 3성급 호텔입니다.

조식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라운지 바를 무료로 이용 가능했고, 주차장이 잘되어 있었습니다.

방도 꽤 크고, 뱅크 침대가 있어서 애들이 무척 좋아했습니다.

 

호텔에서 잠시 쉬고~~

호텔에서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는 사라쿠라산 전망대로 출발했습니다.

사라쿠라산 전망대는 일본의 3대 야경에 뽑힐 정도로 야경이 이쁘다고 하네요.

 

정상이 약 600미터 대로 엄청 높지는 않지만

도심지에서 가깝고 케이블카와 슬로프 카를 각각 1번씩 타고 갈 정도여서 체감 높이는 꽤 높습니다.

정상에는 바람이 엄청 불고, 추워서 오래는 못 있었습니다.

사진 후다닥 찍고 실내로 들어왔네요.

 

 

 

 

 

 

저 멀리 하늘과 경계되는 곳에 검은 곳은 바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휴대폰으로 찍다 보니 야경 샷이 이쁘게 나오진 않았네요.

눈으로 직접 보면 더 이쁩니다.

 

원래는 전망대에서 나와서 야끼니꾸를 먹으러 다시 고쿠라까지 가야 하는데 귀찮기도 하고

야끼니꾸에는 술 한 잔을 먹어야 돼서~~

숙소 근처에 있는 구글 검색 결과의 아라이 야끼니꾸 집으로 갔습니다.

 

 

 

 

 

 

너무 배고파 먹기 바빠서 마지막 샷밖에 없네요.

위 사진의 고기는 소고기가 아니라 돼지고기로 얇은 돼지고기에 양념된 파와 싸서 먹는 건데요.

맛있습니다. 근데... 너무 달고 짭니다.

 

처음에는 세트 2개를 시키려고 했는데..

1세트는 호르몬(내장)이고 너무 많다고 우선 1세트 먹고 시키라고 하더군요.

 

1세트를 다 먹어가니 밥은 몇 공기를 먹겠냐 물어봐서 6공기를 시켰습니다.

다른 야끼니꾸 집은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밥이랑 안 먹기에는 너무 달고 짰습니다.

 

밥을 먹으며 세트에서 맛있게 먹었던

등심, 갈비, 돼지고기파저림을 각각각 4인분씩 시켰습니다.

술도 와이프랑 저랑 1잔씩 시켰고요.

 

열심히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가게는 손님이 없어서 한가해서 음식은 빨리 나왔고, 숯불이 아니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주인분은 우리가 많이 시키니 정말 많이 먹네 이런 눈빛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성인 2명에 애들 4명인데 ^^ 배고파서 많이 먹긴 했습니다.

일본식으로 하나씩 안 굽고 처음에는 배고파서 막 구워서 막 먹었습니다.

나중에 배가 차서야 하나씩 정성들여서 구워서 먹었는데..

막 꾸우 나 정성들여서 꾸우나 맛은 똑같던데요. ^^

 

계산할 때 조금 나오겠네 했는데~~

20만 원밖에 안 나와 깜놀했습니다.

계산을 잘못했나 했는데... 계산도 잘 되었고~~

생각보다 저렴한 야끼니꾸 집이었구나 이렇게 생각하며 다들 만족스럽게 나왔습니다.

 

야끼니꾸 음식 자체도 처음이고

유명한 야끼니꾸 집이 아니어서 다른 집과 비교하긴 어렵겠지만

가성비 좋고, 주인분이 친절하시며 번역기로 번역도 해서 이야기가 가능합니다.

서비스로 허깨차 같은 걸 1리터 정도 주시며, 김치 같은 것도 나왔는데... 김치도 아니고 맛도 없었습니다.

고기 질은 나쁘지 않았으며 1인분이 얇은 고기 4점 정도 밖에 안돼서 사실 1인분이라 말하기도 어렵고요.

양념이 진한 편이라 달고 짭니다.

원래 야끼니꾸가 그런 음식이긴 할 텐데... 밥과 술이 없으면 좀 부담이 됩니다.

메뉴판에 우설은 안 보여서 우설은 못 먹었네요.

 

밥을 든든히 먹은 후에도 숙소로 걸어오면서 편의점에 들러

맥주와 주전부리, 내일 아침에 먹을 햇반 등을 샀는데...

편의점 직원이 우리를 중국 사람으로 인식했는데 쉐쉐 하네요. ^^

편의점에서 계속 한국말로 우리끼리 떠들었는데~~

중국 말과 한국말 구분이 힘든가 봅니다.

 

숙소에서 맥주 한 캔 하며~~ 마무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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