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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 여행(후쿠오카 2일차)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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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가장 중요한 일은 오전 11시에 렌터카 회사에서 차량을 빌리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렌터카를 빌려본 적이 없어서, 일본에서 렌트를 하고 운전 방향이 다른 나라기 때문에 차량 빌리기 전까지 기장을 많이 한 날이었다.

 

오전 8시에 기상하여 그 전날 E마트에서 구입한 푸딩 및 빵 등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일찍부터 하카타역으로 향하였다.

 

야쿠인오도리역에서 하카타역까지는 6정거장인가 걸리는데

기본요금에 역 사이가 짧아서 생각보다 금방 도착하여 10시경 하카타역에 도착하였다.

 

와이프와 아이들은 현금으로 구입한 지하철 표로 들어갔고, 나는 가지고 온 트레블로그 카드(마스터카드)로 결제해 보자고 해서 들어갔는데...

애들이 들어가고 문이 안 닫혔는데... 내 카드가 인식된 줄 알고 들어갔다.

나올 때는 카드를 개찰구 쪽에 접촉 시켰더니... 삐삐 되면서 개찰구가 안 열리는 것이다.

약간 당황스러웠는데... 하카타역은 큰 역이라 그런지 개찰구마다 지하철 직원이 있었고

야쿠인오도리에서 탔다고 하니까~

해당되는 요금으로 다시 카드 결제를 해주었다.

보니까 비자나 마스터카드로 결제되는 개찰구가 따로 있었다. 3개 중 1개만 되는 식이었다.

모든 개찰구에서 마스터카드나 비자카드로 요금이 결제되는 건 아니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시간이 남아서 애들이 작은 기념품 가게 및 편의점 구경을 간단히 하고 렌터카 회사 차를 기다렸다.

렌터카 회사는 전화를 통해 영어로 렌터카 빌리는 사람 이름과 시간 장소를 이야기하니 알아듣고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였는데... 비가 와서 그런 지 35분이나 기다렸다.

 

대기 장소는 하카타역 동쪽 오리엔탈 호텔점에 있는 로손 편의점 앞 도로였다.

버스정류장도 있는데.. 미츠비시 렌터카 회사 차가 한참 기다려서 혹시나 해서 굿스피드렌터카 회사 차인가 해서 물어보기도 했지만 아니었다.

신기한 건 미츠비시 렌터카 회사 차가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다 보니 버스가 너무 움직이기 불편해서 후진을 해야 할 상황까지 벌어졌다.

버스 기사분이 여성분이었는데 빵빵 거리는 게 아니라 내려서 앞에 차량 운전수에게 가서 차 좀 앞으로 가달라고 해서 차량이 움직이자 다시 버스에 타서 운전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생각보다 빵빵 클락션을 울리지 않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조금 불편해 보이기도 했다.

 

 

 

 

 

 

정말 35분 정도 한참을 기다려 렌터카 회사 차를 탔다.

차는 커다란 밴이었는데 짐을 차에 옮겨주고 서비스는 좋았지만, 늦은 것에 대한 사과나 이런 것은 없었다.

원래 그 정도 시간이 걸리는 건지, 아님 비가 와서 막혔는지는 몰랐지만 기다린 시간이 꽤 길었다.

비도 오고 춥고 더 그렇게 느낀 것 같았다.

 

렌터카 회사는 중고차 판매, 수리, 렌터카 회사를 한꺼번에 해서 그런지 굉장히 컸다.

한국말 하는 직원은 없었지만 영어로 어느 정도 대화가 가능했고, 잘 안되는 부분은 파파고로 통역을 하면 돼서 렌터카 빌리는데 크게 문제는 없었다.

렌터카 빌릴 때 모든 보험은 다 드는 게 좋아서 NOC 보험도 들겠다 했더니

풀 리커버리 인슈런스라고 하면서 더 이상 추가로 드는 비용이 없다고 하였다.

대신 ETC 카드 대여비 1000엔과 혹시 몰라 막내의 카시트 빌리는 비용 1000엔이 추가로 들었다.

약 20000엔 정도 들여서 대여를 한 것 같았는데 차량 검사를 나름 꼼꼼하게 하였다.

 

 

 

 

 

 

차량 내부는 깨끗한데 외부는 군데군데 상처가 있었다.

아마 시스템이 한꺼번에 수리를 하려고 일부러 수리를 안 하는 느낌이었다.

반납할 때 보니 큰 사고가 아니면 그렇게 신경을 안 쓰는 느낌이었다.

 

 

 

 

 

 

7인승 시엔타 였는데 큰 짐을 실을 때가 업어 2열을 한 칸 접어서 거기에 짐을 놓고 3열에 원래 2명 타야 되는데... 3명이서 타고 2열 한자리는 카시트를 해야 돼서 3열이 불편한 채로 다녀야 했다.

다니면서 차량 운전하기는 편했지만 조금 돈을 더 주고 더 큰 차를 빌렸으면 어땠을까 상상을 몇 번 해보았다.

우회전, 유턴, 중앙차선만 조금 신경 쓴다면 생각보다 일본 운전이 낯설어도 운전할 만했다.

 

 

 

렌터카 회사 내에 간이 놀이터와 그림 그릴 수 있는 곳도 있고, 코인 무료 음료 자판기도 있다.

가는 날은 음료는 먹지 못하고 반납하는 날 코인 4개를 받아서 애들 음료수를 무료로 뽑았다.

 

 

 

렌터카 회사의 젊고 친절한 직원분의 간바레라는 말과 함께 출발을 하였다.

한참 기다리고, 빌리는 절차도 시간이 조금 걸려서 출발을 하니 11시 30분이 넘어버렸다.

 

차량 내에는 내비게이션이 있는데 친절하게 한국어로 변경을 해주었다.

근데 검색을 하려면 일본어 아니면 영어로 해야 해서, 크게 벳푸 역을 치고 가고,

세세하게는 구글 지도 내비게이션을 이용했다.

 

배가 고프다는 가족들의 아우성에... 그래 일본 고속도로 휴게소에 가보자 해서

일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휴게소 음식이어서 그런 게 아니라

일본 음식 자체가 짜다.

기존에 일본 음식은 간간하다고 생각했던 건 나만의 상상이었나 보다.

 

 

휴게소에서 점심을 때우고...

벳푸로 열심히 달렸다. 오후 3시경 가마도 지옥에 도착하였는데...

한국인 단체 관광객도 많았고, 바다 지옥도 코앞이었는데...

가마도 지옥만 들어갔다.

가마도 지옥 입장료, 계란, 라무네 음료수는 모두 현금밖에 안되니 현금 챙겨가셔야 합니다.

 

 

 

 

간단하게 족욕 후 라무네와 삶은 달걀을 사 먹었다.

달걀은 1개보다는 5개 혹은 8개 사면 더 싸다.

정확한 가격은 생각이 안 나지만 라무네 4개랑 계란 8개 해서 만원 조금 넘게 준 것으로 기억된다.

계란 맛은 뭐 그냥 삶은 계란 맛이고... 라무네도 한국에서 먹는 맛이랑 다를 바가 없다.

벳푸 오면 코스기에 오기는 했지만 사실 30분도 볼 게 없다...

족욕 안 하고 계란 안 먹으면 10분 컷도 가능할 곳이다.

그래서 더 이상 다른 지옥온천은 가지 않기로 하고...

서둘러 다카사키야마 야생 원숭이를 보러 가기로 했다.

5시 이후는 문을 닫기에... 후다닥 차를 끌고 갔다.

 

 

다카사키야마 자연 원숭이는 보려면 모노레일을 타고 갈 수도 있고 걸어갈 수도 있는데..

모노 레일비가 얼마 안 되니 모노레일을 타고 가시길 추천드린다.

입장료 및 모노레일 비용보다 주차장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느낌이었다. ^^

 

 

 

 

 

원숭이 먹이 주는 시간에 가면 엄청 원숭이들이 밥 주는 사람 옆으로 모인다.

간혹 먹이 때문에 싸우기도 하고...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눈을 피해야 한다고 한다.

눈을 마주치면 원숭이가 점차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화를 내려고 한다.

아마 눈을 서로 노려보는 게 원숭이한테는 공격적인 체스쳐 인 것 같다.

 

애들은 무서워하면서도 신기해했던 것 같다.

 

 

 

 

 

 

저녁 먹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있어

바로 벳푸 유케무리 전망대로 이동을 하였다.

이 전망대는 지옥온천 근처에 있다.

벳푸의 온천 김이 올라가는 것과 일몰이 함께 하면 멋있는 곳이라 하여 갔다.

가격은 무료이고, 무료 주차장도 조금 있다.

삼각형 모양으로 나무가 없는 산은 대형 산불 놀이를 하는 곳이라고 한다.

아마 마쯔리 기간에 하는 것 같은데... 장관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저녁을 먹으러 유메타운에 갔었다.

유메타운은 후쿠오카에서도 간판을 봤던 거 같은데..

우리나라의 이마트나 홈플러스 정도 규모로 보면 될 것 같다.

주차비는 무료이고, 식당 가격은 그렇게 싸진 않았던 것 같다.

여기에도 ABC 마트가 있어서 아식스 운동화를 구입을 했다.

가격은 한국이나 비슷할 것 같은데... 애들 중 한 명이 발이 아프다 해서 신발 교체를 위해 구입을 하였다.

 

 

 

 

 

 

여러 가지 시켰는데 사진이 이거 밖에 없어 한 장만 올린다.

신기한 점은 홈플러스 정도 규모의 쇼핑몰의 식당가인데...

카드가 안되는 곳이 많았다. ^^ 온니 현금만 받아서... 이해가 안 됐지만 현금이 있어서 현금으로 구입을 했다.

 

 

 

 

저녁을 먹고 효탄 온천 가족탕으로 예약이 있어서 쇼핑할 시간도 없이 숙소에 들려서 수건을 들고

후다닥 효탄 온천으로 이동을 하였다.

효탄 온천에서 수건을 빌리면 역시 돈이 들기 때문에

숙소에서 수건을 챙겨가는 걸 추천합니다.

 

 

 

 

 

 

대충탕도 있지만 가족탕으로 빌려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고 운치가 있어 좋습니다.

저희는 예약을 하고 갔지만, 평일 저녁 시간대에는 가족탕 빈 곳이 꽤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야외탕 무츄미(맞나?) 탕으로 대여를 했습니다.

작은 사우나도 있고, 물은 처음에는 좀 뜨거운 느낌이지만 물이 어느 정도 차면 물이 안 나오므로 온도가 적당하게 됩니다.

이날은 추운 날이라 탕 안은 뜨겁고 밖은 춥고 그랬네요.

60분은 조금 모자란 느낌이어서 75분 코스로 했는데... 시간도 넉넉하고 좋았습니다.

성인 2명 포함 총 6명이었는데 3.3만원 정도 밖에 안되니.. 가성비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노곤노곤한 몸을 이끌고 벳푸 맥스밸류로 갑니다.

내일 야식 및 내일 아침거리를 구매했습니다.

사진은 일부만 찍은 것이고 꽤 많이 샀습니다. ^^

 

삼각김밥은 세일을 한다고 해서 이것저것 샀는데...

그냥 맨밥만 있는 것도 있고 합니다.

반찬을 안 사서 다음날 아침에는 맨밥만 꾸역꾸역 먹었다는....

맥스밸류는 저녁에 가니 스시 종류 도시락을 할인해서 팔았는데..

4~5팩을 사서 먹었습니다. 퀄리티는 우리나라 이마트나 홈플러스보단 훨씬 좋았습니다.

 

숙소는 벳푸 리큐(beppu rikyu) 패밀리룸이었는데..

더블침대가 4개였습니다.

가격도 13만 원으로 저렴하고 후쿠오카 일정 중 가장 룸이 큰 숙소였습니다.

욕실도 크고 좋았습니다.

물론 잠만 자고... 숙소에 머문 시간이 가장 짧았지만 기억에 남는 숙소였습니다.

 

 

후쿠오카 2일차는 렌트를 하여 차량 운전도 하고 관광 간 곳도 여러 곳이라 굉장히 피곤한 하루였지만

그래도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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