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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관련

《72 마법의 법칙》 중에서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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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복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72라는 숫자를 혹시 알고 있나요? 복리를 이해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숫자가 있는데 바로 72라는 숫자입니다. 72를 연평균 수익률로 나누면 원금이 2배로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평균 수익률 8%를 유지할 수 있다면 72/8= 9가 나옵니다.

즉 9년이 지나면 원금이 2배가 됩니다.

만일 수익성 좋은 상품을 이용하게 되어 연평균 수익률이 12% 라면 6년 후에 원금이 2배가 되는 것입니다.

복리는 지루하게 시간을 오랫동안 필요로 하고,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돌봐야 하는 재테크의 오래된 방법입니다. 마치 농부가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면서 농사를 짓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72의 숫자를 이용하는 복리는 느리지만 확실한 방법임은 분명합니다.

삶의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복리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것처럼, 복리로 자산을 증식시키기 위해서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것입니다. 투자는 몇 번의 실패를 통해서 성장하고, 마침내 정복해야 합니다.

워런 버핏이 선물하는 복리

친구 아버지의 이야기를 먼저 들려주고 싶습니다. 사업차 외국을 자주 다니셨던 친구의 아버지는 우연한 기회로 투자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과 친분을 맺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워런 버핏이 세상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소액이라도 투자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아 1965년 버크셔 해서웨이가 설립될 때 1천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친구 아버지는 사업에 집중하시느라 투자한 돈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못하셨습니다. 사업에 고비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다행히 그때마다 잘 극복하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전에 투자한 돈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지셨습니다. 결과를 확인하시고는 깜짝 놀라셨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듣고 필자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43년이 지난 2008년에 무려 401억 원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누적수익률로는 401,101.6%입니다.

이런 엄청난 결과를 얻으려면, 도대체 매년 수익률을 얼마나 발생시켜야 가능한 것일까요?

계산 결과는 연평균 수익률 21.3% 정도였습니다.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한 워런 버핏의 연평균 수익률이 21.3%밖에 되지 않는다니, 뭔가 이상한 것 같습니다. 이것이 복리의 마술인 것입니다.

복리의 이중성

일반적으로 많은 재테크 서적에서 이야기를 합니다. 복리는 마술이고, 시간의 힘을 믿으라고 말입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들이 100% 틀린 것은 아니지만, 또한 100% 맞는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 복리를 실현할 수 있다면 장밋빛 인생이 펼쳐지겠지만, 그것을 실현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이미 많이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야속하게도 복리의 마법은 자산을 증식시키는 데는 쉽게 일어나 않습니다.

반면, 복리는 우리가 살면서 돈을 지출하는 영역에서는 재앙으로서 항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연평균 물가 상승률이 3~4% 라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돈도 해마다 3~4% 실질적으로 감소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출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이 해마다 3~4%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새우깡 가격이 옛날에 100원 하던 것이 현재는 1500원이 되었지만 야금야금 올리다 보니 우리가 인식을 못 할 뿐입니다.

단리와 복리의 효과 차이

우리가 학창 시절 공부했던 수학을 되돌아보면 단리와 복리의 차이를 가르쳐 주던 단원이 있었습니다. 바로 1차 함수와 2차 함수입니다. 1차 함수는 직선이 되는 것에 비해, 2차 함수는 처음에는 완만하지만 갈수록 급격해지는 곡선이었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날 것입니다. 1년 차에는 같은 금액이고, 2년 차부터는 금액이 조금씩 차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흐를수록 그 차이는 급격하게 커지는 것이 단리와 복리의 차이인 겁니다.

단리와 복리를 앞에서 말한 워런 버핏의 예(수익률 21.3% , 투자 기간 43년)를 들어보겠습니다.

복리는 천만 원 투자해서 수익금이 약 401억이라고 나왔습니다.

단리로 하면 어떨까요?

투자금 1,000만 원 + (213*43) 만 원입니다.

투자금 1,000만 원 + 9,159만 원 = 1억이 조금 넘네요.

최종 수익금이 400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이게 복리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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