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책들을 보다 보면 탑다운과 바텀업에 대한 내용들이 많이 나옵니다.
둘의 차이점과 둘 중 뭐가 더 중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탑다운(top-down)은 위에서 아래라는 뜻으로 위인 거시경제(시장에서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방식으로 높은 데서 넓게 보는 관점)에서 시장의 흐름이나 산업의 전반적인 흐름을 먼저 분석하고 아래인 미시 쪽에서 주식 개별 종목 분석을 통해서 투자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거시경제 쪽에서 바라보는 관점은 한 국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및 동조화 시대에 따라 전 세계 경제 및 정치 상황 등의 거시적인 요소들을 분석해야 합니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예를 들어 지금과 같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라던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같은 경우도 탑다운 관점에서는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아 보일 수 있을 것이며, 미국 대선도 비슷하게 보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미국이 침체냐 아니냐 설왕설래하고 이 시점에 많은 투자의 대가들은 현금 비중을 늘리던가 안전자산(국채 등)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바텀업(bottom-up)은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관점입니다. 즉 투자할 개별 주식의 기업의 펀더멘털을 분석하고 그 분석만 좋다면 투자를 하는 방법입니다. 이도 물론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최종 결정 전에는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를 체크하겠죠.
둘을 정리하다 보면, 선후의 차이이지 크게는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왜냐하면 워런 버핏 같은 경우는 바텀업 투자방식을 많이 쓰고 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현금 비중을 역대로 늘리고 있습니다.
사고 싶은 기업은 있는데 가격이 비싸다고 느끼거나 시장 분위기가 별로(주가 하락)라 기다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즉 둘의 방식은 선후의 차이이지 거시적 및 미시적 관점 둘 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9월은 시장이 하락할 확률이 높은 달입니다. 통계적으로 확률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반드시는 아닙니다.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보든 미시적 관점에서 바라보든 시장 분위기가 안 좋을 땐 투자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 또한 바텀업 방식으로 투자하고 싶은 종목은 골라놓고 시장의 분위기만 살피고 있는 중입니다.
어제 미국 시장이 올랐다고 해서 계속 상승한다는 보장도 없고, 살짝 올렸다가 왕창 빠질 수도 있습니다.
9월과 10월은 돌다리도 두들겨보자는 심정으로 꼭 두드려보시고 지루하긴 하지만 인내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저도 하락하면 하락해서 재미없고(매수할 가격대까지는 안 떨어져서), 올라가면 이미 사놓았던 게 올라서 좋지만(별로 안 올라서 재미없고) 뭐 그렇습니다. ^^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원하는 가격대가 올 때까지, 혹은 9월 하락장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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